오산에 왔다면 꼭 들려야만, 가야만 하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립 물향기 수목원이다
각 수목원 마다 중점적으로 봐야하는 특색식물이 있기 마련이다
경기도립 물향기 수목원 홈페이지
물향기 수목원은 주로 물과 관련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 등을 중점적으로 보면 좋다
이름에서 부터 느껴지는 '물향기'에 취할 수 있는 수목원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수목원 해설프로그램도 예약 가능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잠정연기 되었다
물향기 수목원은 오산시 수청동 일대에 있으며,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수청동(水淸洞)이란 지명에서 명칭이 유래한다
주변 아파트 단지의 사람들도, 멀리서 온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수목원이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실제로 친구가 오산분이신 엄마께, 오산에서 가본 곳을 여쭈었을때 수목원이라고 대답하셨다
또 인터넷에서 오산 가볼만한 곳을 치면 수목원이 제일 많이 뜨더라
그리고 주민으로 보이는 가족관람객들도 많았다
정말 오고 싶었던 물향기 수목원이라 설레는 맘에 입장권을 들고 입구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물향기 수목원은 입장료가 있는 수목원이다
어른 1500원 청소년과 군인 1000원 어린이 700원
물향기 수목원에 올때에는 맛있는 것들은 챙겨와야한다
그늘이 많고 의자와 쉼터 등 편의시설이 많다.
하지만 식당이나 매점, 자판기는 전혀 없다는 것!
김밥한줄이라도 싸올 걸 엄청 후회했다ㅠ
냇가 주변 예쁜 꽃들과 함께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양귀비라고 하니 후왕은 양귀비가 아니라고 맞받아쳤다
실랑이하는 순간 지나가던 한 여성이 우리에게 '양귀비 맞아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화려한 꽃이 관상용 양귀비가 아니면 무엇이겠어요ㅠ
역시 습지식물들을 잘 찾아 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돋보이는건 바로 연꽃
냇가를 지나는 다리 위에는 연꽃을 테마로 징검다리를 재미있는 트릭아트로 표현하여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
6월 초, 아직 여름이 되지 않아도 연꽃을 볼 수 있었는데 무더운 찐!여름에는 더 많은 연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저마다 수목원 경치를 감상하며 사람들이 쉬고 있다
사진을 찍는 사람, 아이에게 식물을 설명하는 사람, 서로 기대어 몸을 뉘인 사람 등 다양한 모습이다
일찍 나와 수목원을 만끽하니 제대로된 주말을 보낸 느낌이 든다
싱그러운 햇살이 나를 비춘다...^^
(화려한조명이 나를 비추네~깡)
2층 전망대도 있지만 전망이 그닥 잘보이지는 않는다
어느새 걷다보니 물방울 온실까지 오게 되었다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외국냄새 나는 식물들
우리나라에서 잘 볼수없는 식물들을 잘 볼 수있어서 좋았다
어른인 나도 이리 신기하고 반가운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바오밥나무는 내가알던 바오밥나무가 아니었네
잎들이 아는 줄기에 비해 몸통이 굵긴했다^^
연못에 있는 수도꼭지는 공중부양하고 있는 것 같았다
뒤에 달린 관도 없는데 어디서 물이 나오는 것일까
떨어지는 물들을 계속 보고, 흐르는 물 사이로 고정시킨 가는 장대가 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비밀의 수도꼭지에 대해 아시는분은 알려주시길)
유실수원도 기억에 남는다
사과와 매실 등의 유실수들을 직접 볼수있었다
열매를 사서 먹기만 했지 나무를 본적이 없기 때문에 분간하기 어려웠지만 이름판과 스마트렌즈 덕분에 많이 공부할 수 있었다
수목원을 구석구석 돌아보았지만 너무 넓어 못 본 곳도 있는것 같다
특정 식물을 보아서가 아니라 녹색으로 둘러싼 식물들 속에서 좋은 기운을 얻은 느낌이라 개운하고 산뜻했다
여름의 단풍나무원도 좋았지만 가을의 단풍나무원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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