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이 이유식 거부, 화내서 엄마가 미안

콩콩이는 하루 중기 이유식 두끼를 먹고있다
오전엔 닭고기죽 오후엔 소고기죽을 먹는다
상대적으로 닭고기 죽이 맛이 있어서 그런지 오후에 먹는 소고기 죽을 거부한다

콩콩이가 이유식을 거부하는 방법
1 입안벌리기
ㅋㅋㅋ 아예입을 안벌린다 콩콩아 엄마가 숟가락 갖다대면 입벌려주라 ㅜ
2 이로 막기
입술사이 벌려서 밀어넣으면 반쯤 난 이 두개로^^ 숟가락을 막는다
3 혀로 밀기
힘으로 쑤셔넣거나 이상한 소리내서 웃기고 잠깐 입벌렸을 때를 틈타 넣는다 그럼 혀로 밀어내서 1g씩 먹어준다
4 뱉기
웩웩거리면서 뱉거나 그냥 안삼키고 밖으로 내놓거나 물, 침과 함께 실리콘 턱받이 안으로 떨어진다

하,,,오늘은 꼬꼬맘 컵쌓기 치발기 장난감을 이용해 먹여보려했는데 너무 힘들고 지치고 속상했다
그러면 안됐는데 계속 콩콩이가 죽을 뱉고 장난감을 던지니 장난감을 주우면서 허리를 굽히는데 순간 아씨라고 한숨과 함께 뱉아버렸다
그리고 바로 다시는 이러면 안되겠구나 내가 감정적이고 정말 부족한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유식을 거부하는 콩콩이를 정색하며 무표정으로 바라봤다
콩콩이는 왜 그렇게 쳐다보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나를 순수한 눈으로 바라봤다

저 어리고 착하고 순수한 아기한테 어른인 내가 엄마인 내가 그러면 안되지

그래 콩콩이에게 화를 내는 내가 문제지
콩콩이는 먹기싫고 맛이없어서 그러는게 당연한건데 왜 화를내나

화내서 바뀔게 없고 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콩콩이에게 아직은 닿게하고 싶지 않다
나는 부족하지만 콩콩이에게 모든것을 해 줄수있으니까 힘들더라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해하고 참고 긍정적으로 전환하여 생각하도록 노력하자

절대 오늘처럼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후회할 생각 행동을 하지말자
몸이 힘들더라도 기분이 안좋아지더라도 나의 말과 행동과 눈빛과 표정을 바로 잡고 성숙한 태도와 자세를 유지하자
입꼬리를 올리고 눈을 크게 뜨고 허리를 세워 깊게 심호흡을 하자
우리 콩콩이의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