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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취미(Life&Interest)

누우서도 읽기 쉬운 책. 마이클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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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다치면서 소파에 누워 읽을 책을 골랐다.
미국 하버드대 최연소 교수로 정치철학 토론자인 마이클샌델.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어렸을때보다 엘리트로 살아온 사람이 어떻게 능력주의와 학력주의에 이렇게 까지 반론을 할수가 있을까 싶다. 이 사람은 살아보면서 한번도 실패한적 없고 사회적 굴욕이라고는 느껴본적 없는 삶을 살았을 텐데... 사람은 뼈아픈 고통, 인생의 쓴맛을 느끼는 순간이 여러 순간이겠지만 사회적으로 인간적으로 좌절하는 경험이 있을 때다. 이 책에서는 학력으로 사람들을 평가하고, 블루칼라 노동자들을 전문직업인들이 무시하는 시선을 갖는 사회에 대해 요목조목 따진다.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의 정치와 사회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한국에 아니 아시아와 세계 모든 나라의 상황과 비슷해 이해하기가 쉽다. 서울 교대 함규진 교수가 잘 옮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미국지명이 안나오는 부분에서는 완전히 한국작가가 썼다고 생각해도 될정도다. 마땅히 받아야 할것을 받는다라는 생각을 하며 우리는 성공할 자격이 있고 부자가 될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물론 사회적으로 계층이동과 상승을 원할 수 있고, 땀흘린 만큼 마땅한 급료를 받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될 수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은 왜 모두가 좋은대학을 가고 그 좋은대학은 인재를 선별하는 기능으로서만 인식되고 대학을 나와야만 세상의 인정을 받는지에 대한 것이다. 또 화이트칼라 직종만 사람들은 원하고 자신이 가진 재능과 상관없이 입시를위한 공부만 하는 길을 걷는 것이다. 능력주의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 읽으며 한 사회학자가 말한 것처럼 노동계층에 대한 편견을 견디다 핍박과 억압에 싸우려 들고 일어나는 일이 곧 일어날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엘리트주의와 승자독식체계가 우리 사회를 멍들게한다고 했던것 같은데 이 책도 마찬가지로 금과옥조로서 성공의 윤리와 모든 노동자들에 대한 존중, 일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지금이 사회적 명망의 재배분이 필요한 시점인것을 또한번 느끼게된다.  성공한 사람들을 낮추고 실패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 정의롭고 도덕적 자격이 있는 사람이 성공하고 윤리적인 가치를 더 중요시하는 사회가 역사의 옳은 방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회적 연대와 시민의식의 강화로 함께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한다. 그 안에서 우리는 사회적 상승에 실패한 사람이라도 스스로를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여기며 자신의 자리에서 만족하며 살아갈수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포퓰리즘의 힘을 알아차려야할 때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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