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레전드 박진영 ! 2시간이 30분같던 groove back 콘서트 후기

룰룰랄라 제와피 콘서트 가는길에 보이는 제왑사옥!!
옮긴지 꽤된 성내동 사옥은 올공 바로 옆에있어서 제와피 가수들 생일이면 일대 버스 정류장 광고 사진이 도배가 되고ㅋㅋ 소속 가수들 공연도 자주 열려 깃발도 자주 걸린다
산책하러 올공 자주가서 너무 익숙한 제와피
이번 공연도 올림픽홀에서 열려 넘 좋았다

연말 크리스마스이브 공연이라 네임드 가수들이 올공에 공연장을 많이 잡았다
싸이와 크러쉬도 콘서트를 한다
영하 5도 날씨라 공원은 텅텅 관객들만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다른 가수 공연 관심 없고 박진영이요^^;;;

드디어 올림픽홀에 도착
추운날씬데도 이벤트참여와 포토존 기념촬영을 하는사람들이 많았다
젊은 2030 사람들이 특히 많아 보였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가족과 연인들, 혼자 콘서트즐기는 솔로족들도 많았다
참고로 내옆좌석엔 백발의 노인분들이 앉으셨는데 남녀노소 모두 많이 찾는 공연임이 실감났다

아이돌 콘서트도 아니고 박진영 콘서트는 진짜 제재하나도 없다
외국인도 없어서 티켓 줄 서는 시간도 1분컷에, 대기도 없고, 무엇보다 공연 중 사진촬영도 된다
모든 좌석도 다 편해 쿠션 푹신. 할렐루야!!!

공연 시작 전 관내에 흘러나오는 곡도 다 레전드 노래
지오디, 비, 박지윤, 투피엠, 트와이스, 아이유 다 나오는데 갓세븐 고백송 하지하지마 걸삼 안나와서 왕서운 ㅜ 트와도 나오는데 갓세븐도 리스트 업 해줘요

공연 시작하자마자 티켓값 비싸니까 본전 뽑자면서 일으켜 세우는 제와피!!!ㅋㅋㅋ
첫 곡은 어머님이누구니와 그녀는 예뻤다 groove back을 불렀다
다들 관객석에서 챌린지 하는것처럼 춤따라 추고 모두가 같이 즐기는 분위기ㅋㅋㅋ
그럴수밖에....너무 신나잖아요 모르는 노래가 없음 히트곡 다 따라부르기 ssap가능😁
그많은 연말 콘서트 중에 본인을 선택해줘서 고맙다는 박진영.. 겸손하기까지

박진영은 현재나이 만 51세로 환갑까지 콘서트를 매년 열고 댄스가수로 무대에서 춤을 추는 것을 목표로 살아왔다. 이미 노장에 이정도도 독보적인데 ..아무리생각해도 신기하다 50살에 어떻게 20대로 추지...관절이 다를텐데 정말 몸놀림이 20대 같다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사람....하루에 한끼 먹고 자기관리도 잘하지만 멘트 하나하나 들어보면 깨어있고 인생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하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이번 공연에도 부른 신곡 groove back과 촛불하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모두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노래들 이런 가사를 쓸수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천재인듯

밴드도 녹음하나 없이 전부 다 라이브로 연주했다
키보드 건반 드럼 베이스 기타 뭐 많이 봤지만 슈퍼브라스 라고...색소폰과 트롬본도 있고 재즈느낌에 코러스까지 완벽한 세션들😆

나쁜 그루브, 트로트와 디스코그루브
, 라스베거스 그루브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이 휘몰아 치는 공연이었다....
와....레전드...오래가는데는 이유가 있다
춤 추면서 라이브를 흔들림 없이 하는데 정말 들으면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처음에 진짜 모피 아닌 페이크퍼 입고 등장해서 up town funk 리믹스 할때가 방금 전이었던 것 같은데 2시간 후딱 지나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까지 금방 왔다
2층과 1층 다 돌아다니면서 팬들이랑 돌아다니면서 손잡아주고 팬서비스도 해주더라
역시 레전드 가수! 감동스럽게도 모든 팬이 다 일어나서 호응했다 ♡ 신나는 댄스곡 위주로 불러서 앵콜곡은 너의뒤에서와 대낮에한이별 발라드로 끝냈다
박진영 두 딸도 왔는데 너무 귀여웠다
박진영 진짜 다 가졌다....귀여운 두 딸까지🥰

본인 노래뿐 아니라 제작한 노래들도 많이 불렀다
지오디 원더걸스 미스에이 등 노래와 김건모 첫인상 송대관 네박자 그리고 듀엣곡인 나로바꾸자 웬위디스코 까지....왜 모르는 곡이 없지 ...진짜 다 알아..아무한테나 마이크 넘겨줘보면 다 부를수있을듯 ㅋ
소속사 대표니까 가수 후배들이 콘서트 게스트로 오지않을까 생각했는데 혼자서도 꽉꽉채울 히트곡이 넘많고 박진영을 못따라올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완전 최고..

살아있네 라는 곡의 안무를 가르쳐주면서, 50살 넘은 가수인 본인을 보면서 힘들더라도 버티고 시간이 흘러도 살아있자 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했다
가사가 자기 자랑이고 모두가 인정할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레코드 판이 카세트가 되고
카세트 테잎이 CD로 바뀌고
CD가 다운로드 스트리밍이 돼도
90년대 2000년대 2010년에도
살아있네~~~~

10년은 돼야 가수라고 하지
20년은 돼야 스타라고 하지
30년이 되면 레전드라 부르지
그래서 이렇게 아직도 난 배가 고프지

박진영이니까 이런 노래를 부를수있는것같다
오래가는자가 강한자라고 한 것이 정말 와닿았다

박진영 콘서트 2시간이 30분처럼 빨리 지나갔다
아니.....공연 내내 거의 스탠딩에 춤추고 노래부르고 박수 쳤는데 너무 재밌어서 힘든줄 몰랐다 ㅋㅋ
2시간 너무 짧아서 4시간해도 될듯...
부모님도 박진영콘서트 보내드리고 싶었고 언니네 부부도 내년에 가라고 했다
완전 혜자 콘서트다... 쓰리타임 이러면서 골반튕길때마다 불꽃팡팡 꽃가루도 아낌없다
콘서트 하려고 돈 버는거 맞는듯 ㅋㅋ

야한거 하나도 안나오고 수위 자체를 언급할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제와피 2세 애기 꼬맹이딸이 나오고 전체 관람가임

공연보고 오는길에 계속 춤추면서 집까지 걸어옴
노래흥얼거리고 둠칫둠칫 몸을 흔들어서 이상하게 보는 사람도 있었을까 ㅋㅋ
영하 10돈데 열기로 몸이 뜨거워서 하나도 안춥고 더웠다
이 신남과 들뜸이 오래 갈 것같다 잠을 잘수있을까
인생 최고의 콘서트....groov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