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여행 2일차, 세계최고의 정원 보타닉가든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뭐먹어야하나 고민하다가 눈에 띈 푸드코트!
우연히 지나가면서 발견하게 된 곳인데 현지인들이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있어서 우리도 도전!

맛있었던 어묵탕이랑 비빔국구! 나는 토스트랑 커피를 시켜서 나머지는 그냥 동콩이의 선택에 맡겼는데 웬걸......너무 맛있었다
뜨끈한 국물에 떠있는 피쉬볼! 우리말로 생선완자. 현지인들이 손으로 직접 빚은 만두도 들어있어서 우리나라 만둣국 생각도 나고 만족스러웠다

중심지에서 약간 벗어난 보타닉가든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지금 눈에 보이는 저 가로수나무도 예쁜데 보타닉가든은 얼마나 더 예쁠까 생각한듯ㅋㅋ

드디어 도착한 보타닉 공원! 싱가폴 포타닉공원은 2022년 가든 페스티벌 기간이었다
특별한 나무나 화초를 들여오는 건 아니고 그냥 부스에서 컨셉이 다른 조경들을 소개하는 정도였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여기는 유네스코 보호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날씨가 엄청 덥기보다는 햇볕이 쎄서 눈이부시고 머리가 엄청 뜨거웠다
양산을 왜 이럴때안가지고 와서 고생하는가.... 그늘 밑은 시원해서 연못 주변에 어린아이들과 가족들이 쉬고 놀며 국경일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올림픽공원 같은 느낌이랄까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에서 어린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힐링되었다
어떻게 싱가폴은 평화 그 자체일수가 있지

눈앞에 펼쳐진 곳곳이 전부 포토스팟.....싱그러운 잎들과 쭉쭉뻗은 높은나무들로 눈이 호강하는 시간들
데크길로 쭉쭉 벋어있는 대로 걷고 감상하고 걷고 사진찍고 걷고 숨쉬고~

트래킹 길 조깅과 산책길로도 유명한 레드브릭 로드!
진짜 자연속에 들어온 느낌이다! 마냥 걷도록 되어있는 길이 아니라 좋은 경치보면서 걷도록 되어있어서 좋았다
매일 여기서 산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 있는 사람들 나 대신에 산책 많이 하는듯
개를 데리고 오는 사람들과 근처에 사는 대학생들이 동기들과 수다떨며 걷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나는 피톤치드 제대로 맡으며 동콩이랑 힐링하며 걸었다

이구아나가 땅 파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다
벤치에 앉아서 그냥 숲멍하기 좋은 보타닉 가든.. 하늘좋고 공기좋고 산좋은 곳에 있으면서 여행기간 중 제일 행복했던 곳이 이곳 보타닉 가든이었다
면적이 넓고 길들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들을 잘 마주치지 않아서 더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잘 볼 수 없는 나무들도 많았다
이나무 저나무 구석구석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오후가 되어 몇시간이 지나있었다
조용한 곳에서 명상하기도 좋고 산책하기도 좋고 편한 마음으로 여행할수도 있어서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었다
이 넓은 곳의 나무를 한그루 한그루 잘 보호하고 관리하고 있는것이 신기할 정도로 식물들이 상한곳 없이 잘자라고 있었다

남생이를 구경하는 연못주변의 아이들
먹이주는줄알고 몰리는 남생이들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크고 수가 많아서 놀랐다

운동을 생활화하고 편한 복장을 일상에서 자주 입는 싱가폴 현지인들 사이에서 원피스 차림에 한껏 꾸민 내의상이 유독 튀어보였던것같다

내가 어딜가서 다른사람의 눈초리를 받았다거나 시선을 받는다는 느낌은 전혀없었는데 스스로 편하고 수수하게 다니는 싱가폴 사람을 보고 그렇게 생각한 듯하다

다음에 싱가폴 여행갈때는 진짜 빨간색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가야지

아무튼 싱가폴 국경일인 national day 8월 9일 첫일정이었던 보타닉가든에서 숲멍하기

싱가폴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라서 더더 생각이난다 푸른잔디 푸른하늘 푸르른나무들 못잊는다

열심히 걷고나서 먹는 스타벅스 망고프라푸치노와 돌체콜드브루! z플립 3으로 열심히 사진찍고 핫스팟 연결해줘서 배터리가 너무 없었는데 친절한 스태프가 충전기를 빌려줘서 충전할수있었다

눈감고 체력도 보충하고 배터리도 충전하고.. 220V를 충전할 때에는 보조도구를 이용해서 콘세트에 꽉 끼워야하는데 나는 아무리 힘을 줘도 잘 못하겠더라... 싱가폴에 여행온다면 완충된 보조배터리를 들고다니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이제는 좀 쉬었으니 머라이언 파크로 향해~~~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