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책을 읽게 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부분적으로 내가 선택하여 원하는 부분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내용이 연결적이지 않고 주제가 파트별로 나뉘어져 있어 부담없이 읽었다.
책 제목과 저자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딱 내가 원하는 것 두개가 담겨있다. 지식이 아닌, 세상에서 경험을 쌓아야 얻을 수 있는 지혜가 주내용임을 제목에서 알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족하게 느꼈던 부분을 채우기도하고 실수담에 공감하고 위로 받고싶었다. 또, 중국계 저자의 세계가 궁금했다. 같은 동양이지만 우리나라와는 분명히 문화적으로 다른점이 있을터! 넘쳐나는 한미 저자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이방국 저자에게 끌렸다.
책은 마음을 잡는 방법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유리 멘탈을 강철 멘탈로 바꾸려면, 부정적 생각과 잡념에서 벗어나고 스스로를 아껴라고 말한다. 이성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되, 정의를 빙자한 악마가 되지 말라고 한다.
가장 흥미를 가지고 읽었던 관계적인 부분에서, 편견을 가지거나 함부로 평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을 단번에 평가하고 구분 짓는(어쩌면 나의 직업병) 좋지 않은 습관을 바꾸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공적 사적으로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 대할때, 순간의 감정과 상대방의 언행으로 인해 대화나 만남의 궁극적인 목표가 희미해지거나 무너져버릴 때가 많다. 너무나 감상적인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또한번 명심하게된다! “나의 목적을 잊지 않는다.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평가하지 않는다.” 이게 정말 어렵다. 목적을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항상 잊지않고 유념하며 사람을 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회의할 때나 직장에서 잠깐 만나는 선배들을 보면 굉장히 불편하지만, 목표를 떠올리고 접촉 빈도를 늘려 노출을 시키다보면 적응하고 담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쉽고 소소하지만 나에게 정말 어렵다고 생각했던 ‘사소한 것을 기억하는 것’은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특히 세월을 함께 많이 보낸 사람들과 나눈 시간을 돌아보면 매순간 나에 대한 것만 기억이 난다. 상대방이 가족이든 애인이든 친구든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것이 좋다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미안했던 적이 많다. 이제부터라도 책에서 제시한 상상법과 메모법을 이용하여 주변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표현할 줄 아는 섬세하고 더 가까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은근 재미있는 사례도 많고, 심리학 관련 실험 결과를 근거로 이해가 쉬워 읽기 좋은 책이다. 정신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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