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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취미(Life&Interest)

첫돌 삼신상 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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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콩콩이 첫돌에 엄마가 무얼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인터넷에서 삼신상을 알게되었다

해가 뜨기 전에 미역국과 흰밥 정제수로 상을 차리고 삼신할머니께 아기의 건강과 장수를 비는 것이다

10살 되기 전까지 하면 좋다고 해서 첫 생일에도 하고 싶었다 해뜨는 시간을 확인하니 겨울이라 새벽 5시에 일어나도 충분했고 1시간 쯤 자다가 알람을 맞추고 일어났다

1 흰 쌀밥 짓기
새벽에 흰쌀을 씻고 미리 지어 놓았다

2 미역국 끓이기
마침 어머님이 모유수유할때 주셨던 완도 미역이 있었다 미역에 간을 최소한으로만 하고 끓이면 된다
이때 주의 상황은 가위를 쓰면 안된다
그래서 다시 가위를 안쓰고 뜯어서 미역을 불렸다
가위로 자른 미역은 촉감놀이할때 쓰면된다

3 물 끓이기
정제수 물을 상에 올리기 때문에 물을 끓여 식힌 물을 준비했다

4 교자상에 올리기
교자상은 없어서 에듀테이블에 그릇을 붙여 올려놓았다

5 현관문을 열었다
동쪽으로 난 현관문을 열었다 방문도 열었다

6 아기 방 동쪽에 상을 둔다
미역국 쌀밥 물을 올린 상을 아기 동쪽에 두었다

7 아기를 삼신상 근처에 둔다
동쪽으로 머리를 향하고 아기를 삼신상 근처에 둔다
자고있는 우리 콩콩이를 침대에서 토퍼바닥으로 옮겼는데 깼다
엄마 아빠가 앞에 서있는데 활짝 웃고 일어나려고 했다 이때 너무 당황스러웠다

8 축문을 읽는다
엄마 아빠가 축문을 읽는다 계속 삼신상 쪽으로 가 그릇을 만지려는 콩콩이 때문에 신경쓰여서 다시 읽기도 했다
젖이 잘 돌고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장수를 바라고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크기를 바라는 내용이다

9 절을 한다
삼신상에 절을 한번 했다

10 아기의 발을 잡고 발이 크게 해달라고 빈다
우리 아기 발을 잡고 발이 잘 크게 해달라고 말하며 빌었다

11 아기를 방에 혼자 10분 둔다
엄마 아빠는 방에 나와 있고 삼신할머니가 식사하시고 아기를 돌볼 시간을 드린다
콩콩이가 상을 만질 수도 있어서 침대안에 넣고 10분 정도 뒤에 다시 들어갔다 콩콩이가 분명히 깨서 엄마 아빠를 찾았는데 10분이 지나고 들어가니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삼신할머니께서 식사 잘 하시고 우리 콩콩이랑 잘 놀아주시고 돌봐주시고 가신거라 믿었다

내년 생일에도 콩콩이가 건강하고 튼튼하게 오래오래 잘 살도록 삼신상을 차리고 빌어야겠다
옛날 엄마들이 돌아기 백일아기를 위해 어떤 마음으로 삼신상을 차리고 빌었는지 잘 알겠다
나의 정성이 삼신할머니께 닿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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