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은 나에게 여태육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
왜냐며는 잠의 패턴이 변하는게 제일 컸다
그리고 그 변화들은 이가 나면서 이앓이로 힘들어 일어나는 듯하다
우리 콩콩이는 9개월될때쯤 일단 낮잠 자는 시간이 줄었고, 잠을 재우는데에도 오래 걸렸다
낮잠 시간이 줆
낮잠을 2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자다가 갑자기 한번을 건너뛰기 시작했고 1시간 정도 기본으로 자던낮잠이 몇십분으로 바뀌기도 했다
입면의 어려움
또 밤에 침대에 눕혀주면 바로 자던 콩콩이가 계속 울어서 입면시간을 길게 잡고 책을 읽어주거나 어두운 방을 안아서 몇바퀴 돌며 재우고 있다
새벽수유 부활
아마도 아랫니가 거의다 자랐는데 윗니까지 자라고 있어 이앓이가 잠을 방해하는 듯 싶다
새벽에 계속 깨서 울고 나도 덩달아 깬다
새벽수유를 끊어야하는데 잠깐 부활했다
아마 이가 아파서 깨는데 많이 아플때는 안아서 달래고 집안한바퀴를 돌아 환기를 시켜도 잠에 다시못들고 물을 줘도 배가 고픈지 잠을 못자 그냥 150씩 분유를 먹였다 안먹이려고 치아우식증 우려되어 1시간이나새벽에 씨름한적있다
이앓이 앞니 4개의 영향
안아서 방에 들어가기만 해도 뒤로 몸을 뻗대 뒤집으며 거부했었다
최대한 많이 안아 주려고 하고 있고 손을 빨며 안정감을 느낄때까지 기다려줘야한다
이가 간질간질한지 손말고 치발기를 많이 찾는다 장난감 중 플라스틱으로 된 것들을 입에 많이 가져가고 헝겊책의 찍찍이 부분을 많이 빨고 만진다
뚜껑과 컵을 깨물고 있고 최근에는 위아래 이빨끼리 부딪히며 딱딱 소리를 내기도 한다
단추와 동그란구멍에 집착
요새 트립트랩의 하네스 버클과 힙시트의 똑딱단추 매트의 지퍼, 젤리캣에 달린 택, 옷에 달린 단추, 기저귀갈이대의 단추에 꽂혀서 계속 만진다
처음에 기저귀갈이대에서 계속 뒤집고 손을 밖으로 꺼내고 밑을 쳐다보는거로 알고 내려가고 싶은가 했는데 기가막히게 기저귀갈이대 옆에 있는 단추를 찾아내 만지는 거였다
신기하다 정말
구멍도 잘 찾아내는데 플립책을 열며 까꿍하는 것도 잘하고 구멍뚫린곳은 꼭 바로 찾아내어 손가락으로 넣어보고 장을 넘긴다
구멍도 동그란 작은 구멍에 관심을 가진다
움직임 범위가 넓어짐
우리 콩콩이 몸을 자유자재로 잘 움직인다 거실을 베이비룸으로 가둬둘때도 있지만 최대한 돌아다니고 싶은대로 놔두기 때문에 부엌이나 침실에 들어갈때도 있다
장난감을 여러개 배치 해 두면 혼자서 이것저것 번갈아 잘 노는데 아무래도 위고가 아닌 이상 한자리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일어났다 앉았다 반복
요즘 특히 의자를 짚고 일어서거나 모빌과 문짝 등 큰 장난감을 짚고 일어난다 다리힘이 정말 좋다
콩콩이에게 어라운드위고와 걸음마 보조기가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걸어서 곧 아무것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 걸을수 있을 듯하다
떡뻥과자의 위력
소풍정원도 미리내성지도 갔다 더 멀리도 갈수있다
요즘 우리의 필수템 떡뻥
콩콩이를 데리고 여러군데 돌아다니는데 꼭 가지고 다닌다
차타서 칭얼댈때도 한개씩 주고 정말 효과가 확실하다
떡뻥으로 주세요를 가르치고 있는데 떡뻥 과자만 보면 달려와서 나에게 매달린다 주세요 시키면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빨리안준다고 난리쳐서 그냥 준다
놀이터에서 탈 놀이기구들도 많음
이제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걸 구경하는게 아니라 직접 놀이기구도 탄다
내가 안고 트램펄린과 미끄럼틀 그네를 탄다 시소는 혼자 앉아서 탈수있다 내가 유아차에 태워서 이리저리 정글짐 지나가듯 돌아다니니까 확실히 더 시간이 잘가고 좋다
내가 콩콩이 들고 트램펄린타면 몸살날정도로 힘든데 덕분에 밤에 폰 안만지고 꿀잠을 잘 수있다
나에게 귀여운 얼굴로 다가와서 안경을 낚아채가는 콩콩이
위고 태우면 엄청 빨리 달리는 콩콩이
이유식 세끼하면서 먹이는것도 정말 힘들었다
비닐봉지 장난감 책 오만 가지 다 가지고와서 주의를 끌며 먹이고 있다
큐브를 만들고 직접 재료사고 해먹이기 힘들긴 하지만 많이 요리실력도 늘었다
내가먹은 요리에 내가 놀랄때가 많다
무엇보다 시판으로 먹이기 싫고 내가 직접해주고 싶은마음이 커 계속 이유식 유아식을 만들것이다
우리 콩콩이도 세끼를 먹어서 그런지 볼살이 통통해졌다 예쁘고 잘먹고 착해라
우리 콩콩이 이앓이 잘 견뎌내고 엄마가 많이 안아 달래줄게
그래도 콩콩이 덕분에 행복하다 정말 콩콩이랑 같이 노는게 이제 익숙해져가고 재미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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