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콩콩이 건강하게 백일을 보내고 이제 언니가 됐다 아침에 일어날때도 울지 않고 옹알이하며 혼자 시간을 보내다 엄마를 보고 활짝 웃으며 기분 좋게 일어났다
아무 이유없이 웃는 콩콩이를 보며 나도 따라 웃게 되고 머릿속을 비우고 걱정거리를 잠시 잊고 단순해지게 되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하루를 더 많이 웃으면서 보내게 되니 정말 행복이란 가까이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나를 행복하게 하고 존재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우리 콩콩이와 가족들! 나는 이들을 위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태어난날을 하루로 쳐서 8일이 백일이었는데 산부인과에서 백일 축하 문자가 온거보니 산부인과는 만으로 백일을 9일로 계산 한듯
소리가 커졌다
오늘 새벽부터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았다
들어본적없는 새벽에 뒤척이는 소리에 달래서 밥을 줬다
낮에는 잠과 배고픔 때문에 투정이 심해져 정말 집안전체를 넘어 1층까지 소리가 다 들릴정도로 크게 울었다
안아도 보고 흔들흔들 둥가둥가 바운서에도 올려보고 기저귀도 갈아보고 옷도 갈아입히고 장난감에 책에 노래도 불러봤지만 정말 감당하기 힘든 울음이었다
콩콩아 엄마가 여태껏 순한맛으로 육아하다 갑자기 매운맛이 되어 땀나고 눈물까지 날뻔했단다
혁이는 온다하지 압타밀 직구는 올생각을 안하지 분유는 다먹어가지 신경쓸게 너무나도 많아서 더 머리가 복잡했었다
조금 자고일어나니 다시 기분이 좋아졌는지 생글생글 웃고 옹알이를 했다
뒤집으려고 애쓴다
옆으로 계속 뒤집으려고 한다 왼쪽으로 많이 뒤집으려하더니 오늘은 오른쪽으로도 시도하더라
엉덩이를 위로 올린상태로 버티면 몸이 뒤집어질텐데 아직 이건 어렵나보다
내가 엉덩이를 살짝밀어줘야지 뒤집는다
터미타임 마스터했다
내가 터미타임을 늦게 시켰다 머리가 너무 무거워서 힘들것 같아가지고
그래도 우리콩콩이는 조리원에서 부터 목을 잘 가눈다는 말을 들었다
뒤집으면 팔을 빼 앞으로 내밀고 짚어 가슴을 바닥에서 떼고 고개를 빳빳하게 들어 오래 있는다
계속 터미타임을 시켜서 그런지 잘한다
내가 수영도 시키고 근육을 더 길러줬으면 터미타임하듯 뒤집기를 빨리했을까
목튜브 사서 빨리 욕조에서 수영 시키고 싶다
시력이 좋아지고 사물에 관심을 가진다
책에 있는 작은 그림들을 보는 듯하다 특히 분홍색 토끼같은 눈이 동그랗고 큰 캐릭터를 좋아한다
손가락 인형을 손 한뼘 정도 되는 거리에서 보여주니 잘 본다
터미타임할때 꼬꼬맘 인형을 앞에 둬도 장난감이 움직이는대로 관심을 가진다
집안 산책을 하루에도 몇번하는데 거울을 보며는 웃기도 하고 특히 부엌에 있는 알록달록한 사진들을 잘 본다 거실과 연결되어 있어서 익숙한지 아님 멀리 있는걸도 보고싶은건지 거실에서 부엌쪽을 바라보는걸 좋아한다
백일도 됐으니 이제 유아차에 태워 집앞에 산책을 해봐야겠다
살이 붙고 키도 커지고 얼굴 이목구비가 또렷해졌다
우리 콩콩이는 6키로에 63센치이다 눈동자가 맑고 크며 까매 눈이 더 커보인다
날 더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터미타임을 하며 고개를 드는데 순간 동콩이 아빠 얼굴이 보여서 깜짝 놀랐다
엄마께서 신서방 닮았다고 하셨는데 정말 동콩이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손가락을 빨고 침을 흘린다
양손을 동시에 입에 넣고 빨기도 한다 앉히거나 상체를 세우면 침이 많이 나와 턱받이를 해야한다
손가락을 자주 씻겨주기가 어려워서 젖은 손수건으로 손을 닦아주는데도 더러운 먼지가 가끔 붙어있는게 보여 걱정이된다
손목에 거는 실리콘 치발기를 줘도 쥐는게 익숙하지 않은지 손이 먼저 입으로 들어간다
내가 치발기를 입에 갖다 대도록 도와주면서 치발기를 빨며 탐색하도록 해야겠다
볼에 침독이 오르지 않도록 자주닦아줘야하는데 ..침이 묻은건지 잘 안보이기도 하고 옆으로 누우면 계속 볼에 침이 흘러 계속 닦는 것이 쉽지 않다 볼이 좀 빨간것 같다 내일부터는 더 자주 닦아줘야겠다
사람들이 놀러오면 피곤해한다
백일상차리고 사진찍을때 사람들이 앞에서 부르고 내가 소리를 내니 놀랐는지 계속 울었다
평소에 사진을 나랑만 찍을때는 좋아하고 전혀울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오면 이쪽 저쪽 옮겨져 안겨 피곤한지 낮잠을 혼자 길게 자주 잘 자더라
우리 콩콩이도 다 아나보다
엄마가 된지 백일 아직 많이 서툴어서 콩콩이에게 미안하다
좋은분유 먹이고 싶은 마음에 독일 분유로 정했는데 미리 사두었지만 해외배송이 늦어지는걸 계산 못해 딱 당일새벽에 당근으로 알아보는 나
똥눔을 냄새로 알아 차리고 늦게 갈아줘서 씻기면서 너무 미안해하는 나
안겨있는 애 얼굴에 로션발라준다고 눈위까지 로션 발라 눈에 들어가지 않았을지 걱정하는 나
우는게 무섭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까봐 보수적으로 자세를 바꾸게하고 최소한으로 움직이게 하는 나
걱정을 줄이고 노력해고 개선하서 콩콩이를 위해 더 좋은 엄마가 되어야지 생각한다
동콩이 아빠와 어제 다독의 중요성을 말했었는데 이사갈 집에 거실의 서재화를 시도해볼지 한번 알아봐야겠다
우리콩콩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웃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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