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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취미(Life&Interest)

어느덧 임신 후기 임당재검 통과 후 식습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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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0을 지날때까지 열심히 콩콩이를 키우며 맛있게 폭식을 했다
푸드 파이터의 삶을 유지하며 간식과 후식과 과일을 추가한 식생활을 완성했다ㅋㅋ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임신기를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임당 검사를 바로 통과 못할줄이야,,,임신성 당뇨가 태아에게도 안좋고 출산후 산모에게도 당뇨로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참 걱정을 많이했다

엄마가 보내주신 딴딴한 시골 단감
배와 귤이 있지만 감은 밥대신 먹어도 좋을만큼 포만감을 줘서 손이 많이갔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사랑했던 홍시,,오늘 다먹었다
출근 하기 전에 창가에 둔 대봉감이 홍시가 됐는지 확인하고 퇴근 후 먹을 생각에 설렜다
홍시나 망고처럼 입안에 넣어 사라지는 식감을 좋아해서 매일매일 아껴먹었다

금딸기라고 불릴만큼 귀한 딸기
임신했을때 먹고싶은건 먹어야 후회를 안할것같아서 출장가기전에 콩이가 사주기도 했고 임신사실을 알고 선물을 받기도 했다

나 정말 과일 많이 먹었구나ㅎ
딸기 밑에 깔린 파인애플도 다 먹음,,
토핑해서 먹으면 맛있는 과일들을 밥과 시리얼과 곁들여 먹었다

평소 먹는 식사량이 이정도,,
임당을 걱정하기 전에는 한국인이면 다들 이정도 양은 먹는줄 알았다
특히 탄수화물을 많이 먹었었는데 지금 보니 밥양은 1/3로 줄여도 될거같다

산모교실에서 모유수유 수업을 들으며 애기때부터 수유양을 잘 조절하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작 뱃속에 있을때에는 먹는것을 신경쓰지 않은 것 같아 임당재검이 떴을때 너무 불안했다
tsh수치도 높고 철분, 비타민d 수치도 낮은게 내가 약을 제대로 제 때 챙겨 먹지 않은 탓인 것 같았다

임당은 140 이하로 나오면 통과인데 나는 처음에 145가 나왔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간식을 끊는게 정말 어려워서 식사량 줄이기 부터 시작했다
재검 때에는 8시간 공복 혈당을 재는데 다행히 95이하인 82가 나왔다
1시간 대기 후 180 이하인 164가 나와서 안심했다
원래 4번 피검사를 해야하는데 2시간 후 수치가 정상이면 3시간 후 수치는 재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밥도 못먹고 힘이 안나서 차에가서 누워있었다
내가 밥을 못먹으니 콩이도 밥안먹고 같이 차에 있는데 고마웠다
결국 2시간 후 수치도147로 정상이라 임당은 아니지만 이번 검사로 더 신경써서 식단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잘 자라고 있는 우리 콩콩이♡
입체초음파로 간신히 콩콩이 정면 얼굴을 봤다
태반 밑에 얼굴을 숨기고 있어서 자세도 바꾸고 배를 흔들었는데 살짝이라도 얼굴을 보여주어 콩콩이에게 고마웠다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더 잘 볼수 있었는데 아쉽다
화질 안좋은 초음파로도 얼굴을 봤는데 입체 초음파로 얼굴을 보고 봐서인지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됐다
이제 정말 내 안에 나를 닮은 생명이 자라고 있는게 실감이 났다
건강하게 태동으로 신호를 보내는 우리 콩콩이
이제 옆으로 앞으로 동시에 나를 두드려 신기하고 재미있다

탄수화물 양을 조금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아직도 탄산음료를 좋아하고 달고 짠 음식을 먹긴한다
임당 확정을 받았다면 이런 음식을 아예 못먹었을텐데,,,, 그래도 식이섬유 단백질 비율을 높이며 예전보다 의식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 더 개선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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