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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휴식(Travel&Refresh)

사이판 북부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인위령비 방문. 그리고 마지막 선물같던 별빛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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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여행 4일째
날씨가 흐려 밤에 별이 보일지 걱정을 많이 했다
사이판에서 사먹은 음식들이 기름지고 평소에 먹지 않던 것들이라 속도 좀 쓰린 상태였다

이제 사이판 여행을 마무리하며 숙소 바로 옆에 있던 메모리얼파크에 갔다

메모리얼 파크는 하얏트 호텔 옆에 위치해있다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작은 공원이며 가라판의 중심에 위치한 녹음이 우거진 공원이다

방문자센터는 들어가고 싶었지만 운영하지 않았다
아쉽지만 밖에서 설명하는 사이판, 티니안에서의 전쟁 상황 글을 읽었다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 중 사망한 미군 희생자를 위한 위령비와 사이판 섬의 민간인 희생자의 비가 세워져 있다

한국전쟁이 가져온 처참한 결과를 현재까지 느낄수있는 요즘이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최근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불안한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전쟁으로 사망한 미군과 사이판 민간인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꼈고 전쟁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배가 아파 속을 비우고 이제 북부투어를 하러 다시 북으로 올라간다

자살절벽이 보인다
자살절벽 바로 아래 쪽에 일본인들이 투신한 곳이 있는데 그 곳은 가지 않았다

사이판 여행 중 꼭 와보고 싶었던 태평양 한국인 평화 위령탑

위령탑 앞쪽에 국화꽃이 놓여져있는데 그길을 따라가다보면 타국 섬에서 목숨을 잃은 젊은 한국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시와 글이 돌에 새겨져있다

사회운동가 의곡 이용택 박사 흉상도 있다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으로 해외희생동포위령사업회 회장으로 이 탑을 세우는데 힘쓰셨다

대구대학교 설립자는 사이판 희생동포 유골을 대한민국 천안으로 봉환하는 사업도 했다고 들었다
학교에서 세운 추모비까지 있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의 역사에 더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교육기관임을 느꼈다

이외에도 대구직할시 걸스카우트 한국리틀야구단 동부화재 시인 이름모를 개인들이 추모비를 세웠다

한국인으로서 강제징용되고 위안부로 끌려와 외로이 힘든 삶을 사셨을 우리 동포분들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으신 우리 동포분들을 위해 묵념하고 나오는데 가슴이 먹먹했다

희생된 우리 동포의 넋을 위로하고,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위령비를 사이판에 세우는데 힘쓴 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바람이 세지고 파도가 높이 치기 시작하는 때에 만세 절벽에 왔다
절벽이 깎여있는 주변 만은 파도가 어떻게 그런 지형을 만들었는지 잘 보여주었다
이곳에서는 별빛투어로 밤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며 주변에 들개들이 돌아다녀 주의를 해야한다

만세절벽에서 나오면 usa베테랑 묘지와 자살절벽을 지나 그로토로 가는 도로를 따라 간다 한국인 위령탑에 한국인들이 많이 머물러있어서 그들에게 동료애를 느꼈다

그로토가는길에 있는 사이판 조형물
왜 이곳에 이런 상징적인 조형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을 찍었다
밝은 블루민트색이라서 사진이 정말 잘나온다!

은근 이런 지역이름의포토존에서는 자세잡기가 어렵다 ...딱히 할포즈가 생각안나는건 나도 마찬가지 우리콩이 할만큼 했어

그로토는 정말 말그대로 그로토
우리가 주차장에 내리니까 다이빙이나 스노쿨링을 권하는 사람들이 말을 걸었다
언제 출국하냐물어서 오늘한다고 하니 깔끔하게 포기했다...나도 매우 하고싶었단다ㅜ

날씨가 좋았으면 어땠을지 너무 궁금한 바다색
그로토까지 계단으로 계속 내려가야한다 그러면 큰 바다 동굴에 들어갈수있다

올려다보면 땅과 하늘이고 내려다보면 파도치는 바다
그로토에서 다이빙하며 노는 사람들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바닷물이 동굴로 막혀있는 곳이라서 그리 위험하지 않은 것 같은데 내가 너무 겁을 먹었나 싶었다

아름다운 사이판의 그로토는 눈으로 많이 담고 계단을 올라왔다

이제는 울릉도 같으면서 제주도 같은 새섬 도착
표지판 없으면 우리나라 느낌이 나는 곳

새섬을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다가 비가 후두둑 떨어져서 잠시 차로 몸을 피한다

차에 있는사이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들리더라
다들 북부투어를 하러 온 것 같은데 진짜 잠깐 보고 가서 놀랐다 ...

비가 그쳐서 더 예쁜 풍경을  새섬을 볼수있었다
새섬 주변에 생긴 역3모양의 파도로 암초가 신기하게 있음을 알게되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낄수있었던 곳이다

이제 별빛투어를 위해 어두워진 만세절벽에 도착
어둡고 바람부는 소리와 파도가 절벽을 치는 소리가 무서웠다
나가면 괴한이 공격할거 같고 들개가 달려들거 같고 별에 집중을할수없었다

차 두대가 더오고나서야 용기내어 나갈수있었다
별 사진을 찍으려면 어두워야하는데 계속 헤드라이트를 켜고 방해하는 차가 있어 너무 불편했다 하지만 그들이 가고 우리끼리 빨리 사진을 찍어보았다

열심히 dslr로 하늘을 찍어보았으나 마음처럼 쉽지않았다
날씨로 인해 별을 볼수있을까 괜히 온걸까 걱정을 많이했는데 쏟아질듯 수많은 별들을 직접 볼수있어서 행운이었다
Stars in Sipan 절대 못잊을 밤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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