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사진에서 본 용연사
엄마와 다시 25년이 지나서 또 왔다
그땐 두돌지나서 왔었는데 이젠 벌써,,😌
올라가는 길이 조금 가파르다
차를 주차시키고 길을 따라 걸어본다
엄마께 생각이 나시냐 여쭤보니 잘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고 한다
옛날엔 닭장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딨는지 안보인다
올라가는 길에 돌을 주어 석탑을 쌓아올리고 소원을 빈다
좋은 사람과 좋은 곳에 오니 뭐든 다 하고 싶다
엄마와 하트를 만들며 그림자도 예쁘게 찍어보았다
적멸보궁 가는 길 계단을 오른다
사람들이 이 절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몸도 편히 쉴수있을 것 같다
겨울이라 그런지 더 조용한 느낌이지만, 여름에는 사람이 많이 찾지 않을까 싶다
마스크 없이 출입금지이다
조용해서 들어가도 되는지 헷갈렸는데 들어갈 수 있다
정말 조용하다
엄숙한 분위기를 지켜야 할 것 같아 목소리를 낮추고 대화하게 된다
한바퀴 돌아보며 구경을 한다
사찰이 작지만 참 예쁘다
사찰 건물 뒤에 신라시대에서부터의 진신사리가 보관되어있는 것 같다
석탑이 그 표시이지 않을까
이제 적멸보궁을 나와 주변 자연물들을 즐긴다
돌다리도 돌벽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무 흥미롭다 여름에 꼭 다시 엄마랑 와야지
본격적인 용연사 탐방이 시작된다
바로 들어가도 되지만 주변을 좀 더 살펴보고 들어간다
불교대학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다
이까지 차를 몰고 와도 될것 같다
주차장이 꽤 넓어 보였다
용문사에 들어간다
역시 조용한 분위기였다
천왕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고 금두꺼비가 반기는 사찰마당으로 들어간다
사찰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불자분들이 몇몇 돌아다니는 것 외에는 조용하다
해가 서쪽으로 지는 오후 5시경 퇴근과 휴가를 앞둔 분들의 대화가 귀에 들어온다
용연사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대하고 엄마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기억이 조금씩 나시는 듯 하다
우리 두 딸을 데리고 아빠와 걸어왔다고 하셨다
잘 걷지도 못하는 어린 딸과 차도 없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래도 좋은 추억과 사진을 남겨주시기 까지 하고 감사하다
오늘도 차에 태워 나를 데리고 와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엄마 최고
코로나와 겨울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힐링하며 찾기 아주 좋은 절, 용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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