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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취미(Life&Interest)

넷플릭스 킹덤 1,2 몰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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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차보던 시절에는 왓차 익스쿨루시브와 해리포터만 봤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체르노빌과 이어즈앤이어즈(Years &Years)

만족하면서 보다가 이제 넷플릭스로 오게되었다
가장 먼저 본건 인기순 1,2위인 산진그룹영어토익반과 더헌트

엄마께 패드를 넘겨드렸더니 킹덤을 본다고 하셔서 내가 충고, 경고를 했다

“그거 좀비나오는 거고 나는1화 보다가 포기했다”

그런데도 킹덤을 보기 시작하시는 어머니

오잉 너무 집중을 잘 하시는 엄마

나도 봐볼까 하다면서 옆에 누웠는데 그렇게 누워서 새벽 4시까지 봤다

킹덤은 조선시대 사극 좀비물! 좀비물을 많이 봐왔다. 워킹데드 챙겨봤던 1인,, 내가 징그러운 거 못 보는 성향이라고 하지만 좀비물은 이상하게 적응을 하면 볼만하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건 잔인하고 끔찍해서 경악스럽고 소름돋아 보기가 역겨운데, 좀비는 상상 속의 괴물이라 그런가보다. 물론 사람의 장기와 피가 많이 나오지만, 배경이 조선시대라 창칼로 베는 것이 현재와는 거리가 있는, 실현가능성이 낮은 장면들이라 많이 힘들지 않고 그럭저럭 잘 볼 수 있었다. 장르 중 조폭이 나와 느와르나 폭력성이 짙은 욕설을 쏘아대는 것은 정신적으로 괴롭고 불쾌한시간낭비라 생각해서 보지 않는다. 아무튼, 죽이는 장면이 많이 나와 보기 힘든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어느정도 감수한다면 볼 수 있다란 뜻이다.

이창이란 세자(주지훈)가 죽은 아버지 왕의 비밀을 풀기 위해 담당 의원을 만나러 부산 동래에 가서 좀비를 겪고, 권력을 잡기위해 좀비를 이용하는 외척세력들과 싸우는 내용이다. 진심으로 감독과 작가 연출가 연기자들 모두가 대단하게 보일만큼 잘만든 드라마다. 이런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주지훈은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정말 복이 많은 듯하다. 사실 킹덤 1,2를 한번에 정복하고 중요한 장면들은 한번씩 더 봤다. 반전의 충격이 가장 컸던 것은 시즌1 6화와 시즌2 3화였던 듯. 처음 볼때 “허준호, 류승룡 아저씨도 나와? 대박이네” 했는데 진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었다. 아~ 그래서 이분들이 나온거구나 출연에 대한 납득을 단번에 했다지. 스포일까봐ㅠ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쓰지는 않지만 아직 킹덤 안 본 사람들은 정말 부럽다. 다른 의미로 ‘안본눈 삽니다’

시즌1 끝 쯤 볼때부터 좀비나올때마다 진짜 주지훈네 아니 세자 패거리들이 너무 불쌍하다며 감정이입했다. 좀비들이 얼마나 지긋지긋할까 싶고 못먹고 발에서 불이나게 뛰어재끼는데 질리겠다 싶었다. 근데 또 어째 살려면 뛰고 도망쳐야하거늘.

컴퓨터 그래픽 편집자도 대단하지만, 처음 나온 동래관아 볏집에서 허리꺾어 일어난 좀비부터 킹덤에 나온 모든 엑스트라 좀비들까지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조선시대 좀비들 같았다. 특히 새벽이 끝나고 아침이 밝아 오는 무렵 운무뚫고 땅 흔들리게 뛰어오는 동지 좀비들과 땅에 묻은 상주 갈대밭 좀비들이 기억에 남는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눈에 띈 배우는 상주출신 날쌘돌이 에이스 조총꾼 범팔나오는 분! 눈빛이 장난아니게 깊어서 실존인물 같았다. 그리고 캐릭터만큼은 최고인 중전. 다른의미로 중전을 맡았던 배우도 연기력에 놀랐지만 시즌2에서는 많이 발전했던 것 같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했다. 이국적으로 보이는 옛 시대물에서 나오는 인물간의 대립 구도가 외국인들이 역사적인 지식없이 보기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지만, 이건 뭐 반하고도 남을 매력이 있는 드라마다.

시즌3에 나올 내용도 기대가 된다. 필구 아니 세자 몸에 아직 충이 있다. 그리고 압록강 여진족으로 나오는 전지현도 어떤 인물일지 궁금하다.

대한민국 18세 이상이라면 용기를 가지고 시간을 내서 킹덤을 보기를 추천한다. 심장이 약한 분이나 태교중이신 분 외에 모두 보기를 추천하는 드라마이다.

시즌3 생사화의 비밀을 궁금해하며 여기서 킹덤1, 2 후기 끝~

시즌3스포일러가 궁금하다면 김은희 작가 인터뷰 참고

http://www.mediasr.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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