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취미(Life&Interest)

16개월 돌치레, 강원도 2박3일여행 다녀온후 수족구 감기로 고생

like limestone 2025. 6. 2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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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일이 가득 찼었던 6월!
16개월쯤 되니 콩콩이랑 할수있는게 하고 싶은게 정말 많았다

이제 콩콩이도 잘 걷고 말귀도 다 알아먹고 낮잠도 줄어 활동시간이 기니까 어딜가든 다 데려가도 될것 같았다

우리 콩콩이가 학교앞을 지나면 먼저 장미를 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뭐라고 뭐라고 했었다
나는 모든 경험이 콩콩이에게 그대로 흡수되고 교육이 될거라고 생각하며 시간날때마다 하루에 2~3번 외출 산책을 했다

야외 운동기구를 정말 좋아하는 콩콩이
저렇게 균형을 잘 잡아야 설수있는 것들도 이제 혼자서 해보고 도와주지 않아도 할수있게 되었다
아침마다 열심히 체육공원 간 보람이 있었던 날이다

신발은 왜이리도 좋아하는지
집안 슬리퍼를 벗어두면 꼭 가지고 와서 들고 다니거나 자신이 신고 질질 끌고 다닌다
신발 들고 어디든 다 가는 콩콩이 스프링카까지 타러왔다

장난감 자전거 바퀴도 여전히 흥미로운 콩콩이의 놀잇감
울퉁불퉁한 촉감이 좋은가 빙글빙글 돌아가는게 좋은가 자동차에 붙어있는게 좋은가

제법 똑똑해 졌다고 생각해서 소근육과 인지발달에 좋은 꼭지 퍼즐을 줬는데 쏙쏙 빼기만 하고 넣지는 못한다
아직도 여전히 연습중인데 생각보다 어려운가보다

놀이터에서도 웬만한 놀이기구를 다 탈수있다
긴 미끄럼틀도 조심스럽게 엎드려서 타려하고 그물 다리도 발이 빠지지 않게 건널수 있고 발이 빠지더라도 한줄씩 넘으며 잘지나간다

암벽등반은 엉덩이를 받쳐주면 상체를 세우고 손으로 안잡고 갔었는데 이제는 손을 쓰면서 올라가기도 한다
우리 콩콩이 잘한다~~
이렇게 놀이터에서 놀다가 500일을 맞아 나는 강릉 속초 여행을 계획했다

콩콩이랑 바다에서 모래놀이하고 호텔수영장에서 놀고 수산시장가서 물고기 구경하고 맛있는음식먹고 행복한 기대를 하며 그렇게 2박3일 강릉 속초여행을 가게되었다

날씨가 정말 좋았던 여행 첫날 강릉!
태교여행으로 왔던 강릉에 우리 콩콩이를 낳고 세식구가 되어 또 오니 너무 감격스러웠다
이날 스카이베이 강릉 숙소 근처 바다에서 제대로 멋진 푸른 바다를 볼수 있었다

우리 콩콩이 실제로 이렇게 큰 파도 소리는 처음 들었을거다
서해평택바다와 남해여수바다를 보기는 했지만 제대로 발 담그고 노는 건 이번 강릉동해바다가 처음

원피스 입고 발만 바다에 담그려고 했는데 콩콩이가 계속 바다로 들어가고 싶어해서 옷이 다 젖었다
추울까봐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모래놀이를 했다
이때 아빠 신발도 다 젖고 정말 힘들었다
모래놀이도 엄마아빠만 하고 콩콩이는 별로 관심없었다 바로앞에 바다와 파도가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해변과 숙소를 왔다갔다 자주 할수 있어서 편했다
콩콩이 해변룩으로 수영복도 여러개 챙겨와서 사진도 많이 찍어주었다
내 욕심을 조금만 줄이고 이때 콩콩이 낮잠 잠깐 재웠어야 했는데,,, 계속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우리 콩콩이 호텔도 낯설어 하지 않고 잘 쉬었다
지난 호캉스로 바닥은 카펫트가 깔려있지 않아야 된다는 깨달음을 얻고 이번엔 맨발로 다닐수있는 호텔룸으로 골랐다

강릉에서 먹은 순두부 정식
생선도 순두부도 콩콩이가 다 먹을수 있고 밑반찬도 콩나물 미역줄기가 있어 괜찮았다

사람들이 많아서 테이블 간격이 좁고 콩콩이가 힘들었을텐데 잘 참았다
시판이유식을 조금 챙겨갈것을,,, 콩콩이가 원래도 안먹는데 여행와서 먹이려니 더 안먹고 나도 포기하게되어서 배부르게 먹이지 못했다

아침일찍 기상해서 테라스에서 쉬는 콩콩이

침대에서 뒹굴 ~ 잘 자고 일어 났는데 콩콩이 발에 물집잡힌걸 봤다
예쁜 신발신긴다고 크고 딱딱한 샌달을 신겨서 양발에 약간 물집이 올라와있네 ㅜㅜ 미안해 콩콩아

우리 콩콩이 강릉에서 하룻밤 잘 자고 이제 속초로 간다
호텔 조식을 처음 먹은 콩콩이 나름 많이 먹은것같다
속초까지 가는 한시간동안 잘 자줘서 고마웠다

속초 오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오히려 강릉 해변보다 많아서 놀라웠다
예쁜짓도 하고 꽃받침도 잘하는 우리 콩콩이

속초아이를 타고 바다에 있는 모터보트도 보고 엄마아빠 프로포즈 장소도 본다
우리 콩콩이랑 꼭 타고 싶었던 다시 오고 싶었던 속초

나와 콩콩이가 강릉에서 찍은 사진인데 위의 사진과 이 사진이 참 마음에 들어 한동안 프로필사진으로 해놓았었다
바다에 가면 휴양지느낌 원피스도 좋지만 깔끔한 카라원피스나 블라우스청바지 옷도 좋은것같다
아직 완전한 여름바다가 아니어서 가능했다
생각해보니 성수기 전 6월 강원도여행도 참 좋은듯하다

채스터톤스 가성비 숙소에 왔다 여기서도 맨발로 쓸수있는 호텔룸을 잡았고 주변에 밥집도 있고 공원도 도보로 갈수있어 좋았다

수영장,,,,,아 너무 후회되는 것중 하나다
피곤한 몸으로 물 싫어하는 콩콩이를 데리고 수영장에서 놀았다
그것도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을,,
가기전에 설렁탕은 먹여도 낮잠도 제대로 안재웠다
이제 정말 다시는 여름에 수영장 그것도 사람많은 수영장 절대 안간다

청초호수는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두번이나 갔다
나는 2017년에 처음 속초를 가봤고 속초에 올일이 또 있을까 생각을 했었다 25살인 나에게 강원도 그것도 속초는 너무 멀어서 좋은 여행지로 생각되기 보다는 오기 힘든곳이라는 생각이 강했었다
강원도는 정말 멀지만 사람도 없지만 속초 시내에서 머물다보니 생각보다 기대이상이고 멋진 관광도시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청초호수공원 정말 넓어 확 트여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호수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든다

채스터톤스 호텔의 저녁 ! 이제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간다
더일찍갔어야했는데 구경할시간도 없고 문닫은 가게도 많아 조급했다

먹고싶었던 새우강정
맛집따위 상관없이 사람없고 줄 안서고 내가가는 길에 있으면 욕심부리지 않고 샀다
회 어디서 사냐고 물으니 가게 알바생이 추천해주는 미도파 횟집으로 갔다

가서 2인이 먹을 회 추천해달라하고 포장하고 바로 뛰어서 차로 갔다

콩콩이는 안에있는 튀김의 새우속살만 먹었다
그리고 몇번씹고 뱉았다 휴 콩콩이 줄 전복죽 계속 찾아 다녔는데 없어서 못먹인게 한이다
집에와서 아플때 전복죽 끓여줬다
집에서라도 꼭 끓여주고 싶었다 미안해 부실하게 먹여서 ㅜㅜ

여행3일째 오전은 널널했다 콩콩이랑 호텔 키즈카페에 가서 여러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장난감은 많았지만 썩 마음에 들진않았다
직원이 있는 시설이 아니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수영장에 못들어가니 새로운 장난감 만져보며 시간을 보냈다

엄마아빠랑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속초여행까지 마무리한 후 집에 왔다
점심 먹고 집으로 가려했는데 속초바다에서 콩콩이가 갑자기 자서 급하게 고속도로를 탔다
카시트 벨트로 허벅지 살을 찝어서 잠깐 깼지만 무사히 집에 잘 왔다 서울을 거쳐 너무 오래걸려서 고생하긴 했지만

ㅜㅜ 여행다녀온 다음날 콩콩이 허벅지 다리에 이상한 피부 발진이 있었다 토요일 오후라 약국갈까 피부과갈까 고민했었다 아직 증상이 확실하지 않지만 미열이 있어서 밤까지 하는 어린이 병원에 갔다
수족구로 확진,,, 아직유행하는 시기가 아닌데도 기관에 안 다니는데도 여행가서 걸려온 거라 더 억울하기도 했다
내가 여행에 미쳐 욕심내서 수영장 전염병을 간과하고있었구나

우리 콩콩이 샌달 잘못 신어 생긴 물집

수족구로 생긴 발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다
여행하면서도 힘들었지만 다녀와서가 더 힘들어서 다시는 여행을 가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콩콩이는 여행피로와 수족구로 면역력이 안좋아져 감기까지 걸렸다

콩콩이가 수족구로 입안에 수포가 올라와서 아픈지 계속 얼음을 찾았다
얼음을 이렇게 까지 찾는 아기가 아닌데 자다 일어나서도 울어서 얼음과 얼린과일퓨레를 먹였다
얼마나 아플까 싶어서 계속 차가운 얼음을 먹였다
콩콩이가 얼음과자 노래를 이때 많이 들어서 노래를 들으면 바로 냉장고로 달려가 얼음을 달라고 한다

엉덩이에 발진이 제일 심해서 여름 기저귀로 바꾸었다
뽀로로 여름 기저귀 처음 써 봤는데 괜찮은것같다

밖에 안나가고 병원만 왔다갔다 하면서 돌잡이책 사운드북을 정말 많이 들었었다
우리 콩콩이가 수족구에걸리면서 엄마아빠삼촌까지 수족구에 걸렸고 ,, 감기에 걸리면서 엄마아빠콩콩이 모두 감기에 걸렸다 온가족이 아직까지콧물기침으로 고생이다 휴

집에만 있으니 콩콩이한테 잔소리를 하게되고 우리 콩콩이는 하고싶은대로 행동하면서 처음으로 콩콩이가 말을 안듣는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말라고 하면 무시하고 더 한다
먹지마 하면 더 입에 가져가고 던지지말라고 하면 더던진다

전복죽 센불로 데우다가 냄비까지 다 태웠다
맛있는 전복죽 엄마가 또 끓여줄게 ,, 이때 또 자괴감 느낀 나란 엄마

일주일을 아팠던 콩콩이 소파에서 힘없이 자는 모습을 처음 봤다 고열이 3일 지속되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콩콩이 방 침대에서 수면 분위기를 만들고 어둡게 해야 자는데 얼마나 힘들면 밝은 거실 소파 위에서 눈 껌뻑껌뻑 하더니 그대로 누워서 낮잠을 잔다
아침먹을때부터 기운이 없었고 할아버지랑 페톡할때도 졸려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렇게 잠드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병원에서 항생제 약을 처방받고 소염제 주사를 맞으니 다행히 열이 떨어졌다 중이염도 살짝 와서 적외선 치료도 받았다
병원 진료받기전 콩콩이가 좋아하는 체육공원에서 자전거를 탄다
페달에 발이 닿지 않지만 열심히 엄마와 자전거를 탄다
우리 착한 효녀 콩콩이가 무릎아픈 엄마를 어찌 알고 이곳으로 이끈다 덕분에 내 무릎통증이 씻은듯 사라졌다

우리 콩콩이 약은 아직 먹고 있지만 산책과 놀이터는 계속 간다
친구를 만나도 수족구라서 멀리 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다 나아서 데리고 다닌다
다른 단지 뱅뱅이 놀이기구가 있는 놀이터에서 오늘도 놀았다

덥고 지친 콩콩이다 병원다녀오는길인데 모자를 계속 더텨 던지지말라하니 들은척도 안하고 바로 던진다
주우면 또 던진다
이날 병원 갈때 병원 도착도 전에 횡단보도 건너에서 부터 병원건물 보고 울기 시작했다
우리 콩콩이가 많이 컸고 정말 똑똑해졌다고 느낀날이다

주말부터 너무 더워서 머리 묶어 주고 있다
6월 말되니 도저히 에어컨을 안틀고는 못견디겠다
엄마아빠와 주말동안 푹쉬면서 콩콩이 더 많이 자라고 체력도 회복한 느낌이 든다

카페에서 빙수 먹고 놀이터 갔는데 너무 더워서 오래 놀수가 없어 콩콩이 데리고 키즈카페에 갔다
윙크라고 하니 이제 눈웃음을 지으며 활짝 웃는다
귀엽고 사랑스러워라

우리 콩콩이 엄마랑 아빠랑 500일 여행가서 좋은기억 많이 가졌으면 좋겠고 다음 여행은 더 주의해서 안전하고 더 재미있는 추억 만들어오자
건강에 절대 자만하지 않고 조심하며 항상 위생청결과 건강수면식사에 맞춰 생활하고 예외를 두지 않도록 여행으로 타협하지 않도록 신경쓰자
내일이면 우리 콩콩이가 17개월이 되는데 돌치레 했다 생각하고 더  튼튼해진 콩콩이를 위해 노력하고 더 잘키우도록 잘해보자
16개월 콩콩아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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