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취미(Life&Interest)

52일 콩콩이 재울려고 4시간 반동안 안고 있었던😄

like limestone 2024. 3. 21. 21:45
728x90
반응형

내일은 콩콩이 50일 촬영으로 스튜디오 예약이 되어있다
잠많이 재우고 오라고 해서 오늘만큼은 많이 재우고 싶었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콩콩이를 한번도 안울리고 제때 밥주고 놀아주고 안아주고 씻겨줬다

낮잠 재운다고 해서 항상 안고 있지만은 않았다
적당히 잠들었을때 슬며시 침대나 바닥에 내려놓았는데 그럼 어느새 예쁜 눈망울로 나를 쳐다봤었다
오늘은 계속 안아서라도 재우자 싶어서 소파에서 내 오른쪽 팔에 콩콩이 머릴 올리고 안아 재웠다
3시부터 너무 편한 자세로 잘 자서 기분 좋았다
옆에 태블릿이 있었는데 배터리도 별로 없고 무거워서 저 사진만 찍고 카톡만 확인했다
멍 때리거나 고개를 올려 하늘을 보거나 이사갈 집을 어떻게 꾸밀지 상상했다
어차피 콩콩일 내려놔도 할것도 없고 오늘의 내 할일은 콩콩이를 잘 재우는 것이었다
가끔 눈이 떠지는 콩콩이한테 활짝 웃어줬고 이내 콩콩이는 다시 잠들었다
4시 51분에 콩콩이가 손싸개 낀 주먹을 입으로 가져가더니 빨려고했다
배고프겠다 싶어 직수를 해서 모유먹이니 8분을 먹었다
그리고 콩콩이는 다시 잤다 우리 콩콩이가 낮잠을 얼마나 잘수있을까 궁금해져서 끝까지 버텨보자 싶었다

오른쪽 팔이 아파서 왼쪽 팔로 콩콩이 머리를 옮겨 안았다
그렇게 6시 반쯤되니 너무 힘들었다
왼쪽 손목을 오른쪽 팔로 잡고 같은 자세로 있었다
콩콩이를 받치던 손을 빼서 손목으로 받치고 쫙 펴고 있던 손으로 주먹을 쥐었다 ㅎ
그러고 7시까지 이 악물고 버텼다 그러니 왼쪽 팔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배도 고파 꼬르륵 배꼽시계가 울리고 무엇보다 화장실에 가고싶어 다리를 떨려다 콩콩이가 깰까봐 발목만 까딱거리며 버텼다
동콩이가 퇴근할때 문을 살살 닫고 들어오라고 했다
7시 반에 동콩이가 와서 불을 켜며 콩콩이의 꿀같은 낮잠이 끝났다
왼쪽 팔에 감각이 없었는데 바로 샤워를하니 감각이 돌아왔다
우리 콩콩이 많이 재워서 너무 뿌듯했다
콩콩이가 여태 낮잠을 많이 자고 싶었는데 못 잔거였구나 싶었다
안아서 자면 잘 자네 우리 콩콩이
아기들은 별로 피곤한 컨디션이 아니어도 계속 잘수있구나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콩콩이가 못자서 계속 울고 스트레스 받는것보다 팔이 좀 아픈게 나은것같다
그렇게 광기어린 콩콩이 낮잠재우기는 4시간 반만에 끝났고 나는 얼마나 콩콩이가 오래잘수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에 성공하여 기뻤다
우리 콩콩이 한쪽 팔을 눌러주면서 자면 잘 자네
라라스나 허그곰을 사봐야겠다
목을 뒤로 젖히면서 자는걸 좋아하는데 이건 사람한테 안겨야만 잘수있는 거다
우리 콩콩이 재우면서 엄마도 목을 뒤로 젖혀 하늘도 보고 폰도 안만지고 일석삼조였다
언니가 니몸갈아서 재우냐고 동콩이도 제발 쪽쪽이 물리고 눕혀라고 했지만 나는 콩콩이 안고 4시간 반 재우기에 성공했다
콩콩아 너에 대해 더 많이 알수있어서 좋아
우리 내일 사진 예쁘게 찍자


샤워하고 나오자마자 8시 플레이브 콘서트 취켓팅을 하려고 컴을 켰다

인터파크 티켓 실검 1위
로그인하고 캡스락키 눌러 대문자로 보안문자 칠 준비하고 생년월일까지 복사해놓고 대기했다
날짜 선택하고 보안문자 좌석선택,,순서를 되뇌이면서 기다렸다
예매 버튼이 8시 정시가 되자마자  바꼈고 바로 눌렀는데 왜 갑자기 네트워크 오류뜨노ㅜ

내앞에 9만명이 있구나 ㅎ 역시나 존버해서 들어갔는데 포도알이 단하나도 안보였다
플레이브 이래 인기많은데 왜 작은 콘서트에서 하냐ㅜ 가상인간 가수라고 대관안해줬다던데 팬들 진짜 많네
나도 가고싶었는데,,,!
플레이브 인기를 또한번 실감할수있었던 기회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