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취미(Life&Interest)

산후조리 끝 ! 스마올 육아 시작 day1

like limestone 2024. 3. 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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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이 태어난지 이제 35일이다 그간 산후조리와 모유수유에 집중하는 삶을 살았다
손목보호대와 복대를 착용하며 마사지를 사랑하게 됐으며 밥을 천천히 많이 먹게 되었다
또 손등에 핏줄이 많이 두드러지게 되었고 목을 많이 숙여서인지 어깨와 목이 많이 굽은 것 같다
목주름도 늘고 ,, 그래도 머리숱은 더 풍성해지고 머릿결은 윤기 나고 더 좋아졌다 참 희한하네
출산하면 탈모온다고 하던데 나는 왜 머리가 안빠지는겨

내 식단의 변화도 컸다
미역국을 매일 먹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미역국없는 식단으로 먹었다 ㅎㅎ
탄수화물 많은 식단과 반찬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다 먹게 되었다 임당걱정으로 양도 줄였던 임신후기,,, 이제는 걱정안하고 보이는 모든 음식과 간식을 마음껏 먹는다 그래도 아직 회는 자제했다
수유중이지만 커피도 먹고 참았던 아이스크림도 먹는다 그것도 물이다 모유수유를 위해 물도 많이 마셔야하거늘 ㅎㅎ

5주간 나를 챙겨주러 대구에서 올라오신 우리 엄마가 해주신 집밥,, 계란말이를 두판이나 해주셨다ㅜㅜ 사진을 다 못 찍었는데 평생 못잊을듯하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면서 나는 우리엄마가 내게 주신 그간의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며 우리 엄마같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건강한 집밥 많이 먹고 열심히 몸을 만들어 우리 콩콩이 키울 준비 잘해야지

거실 치우기 전, 아침 먹다가 콩콩이 노는 모습 찰칵

수유만 하던 조리 기간은 이제 끝났다. 아기와 나만 함께하는 모자동실이 이제 새벽부터 저녁까지 시작ㅋㅋ

새학기도 시작했고 동콩이도 승진하고 첫 출근이다.
나만 집에서 아기와 같이 있으니까 너무 기분이 이상하다.
첫 휴직 그것도 육아휴직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기와 함께 보낼수있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새로운 경험을 해볼거다

드디어 우리 콩콩이와 힐링육아 day1
<생존수유>
새벽에 일어나서 유축한 모유를 중탕하는데 콩콩이는 배고파해 어쩔수 없이 직수 하며 달랬다
몇초 물리다가 떼어내려니까 꼭지를 붙잡고 놓지않는 콩콩이가 너무 웃겼다
그리고 자세 바꾸면서 스쳐지나가는 꼭지를 낚아채는 콩콩이가 어디서든 살아남을 강인한 정신력과 본능을 가진 아이임을 느꼈다ㅋㅋ
콩콩이는 직수나 유축이나 상관않고 따뜻한거나 미지근하거나 차가운것도 상관않고 잘 먹는다

<안구 움직임과 배냇웃음>
새벽에 눈을 반쯤 뜨며 안구를 움직이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배냇웃음을 많이 짓는다
콩콩이가 잘 안웃어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다행인 것같다 잘때도 잠이 들려할때도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데 얼마나 예쁜지 ㅎㅎ🥰
물론 2개월까지 웃음은 감정으로 사회적으로 짓는 웃음은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콩콩이 웃는 모습을 보니 좋다

<기저귀 갈이>
콩콩이가 조리원에서부터 엉덩이에 피부발진이 있었고 하루에 기저귀 15번을 갈았던적이 있었던만큼 똥을 자주 쌌다 똥색깔은 정상인데 피부에 잘붙는것 같다고 간호사쌤께들었다

오늘 첫 나홀로 육아에서 내 신경은 콩콩이 언제 힘주는지에만 쏟아졌다
기저귀 갈아주는 타이밍 맞추느라 오전에만 기저귀를 6번 넘게 확인했는데 똥을 누지 않았다🫠
오후 1시가 되어서야 똥을 싸 얼마나 반갑던지
앞으로도 우리 콩콩이를 잘 관찰하면서 언제 똥을 누는지 소리를 잘들은 다음에 얼른 씻겨주어야 한다

<모로반사>
그리고 한달차가 되니 모로반사로 팔을 들어올리는 현상이 많이 줄어들었다😍
우리 콩콩이 잠잘때 움직이는 팔때문에 많이도 깼고 많이도 울었다🤫
머미 쿨쿨이라는 좁쌀이불은 우리에게 정말 신세계였는데,,,오늘 낮에 그 좁쌀이불 밖으로 발을 꺼낸 콩콩이를 보게되었다ㅋㅋ 이렇게 발차기를 잘하다니,,, 끙끙 대며 방구까지 끼며 그 무거운 이불을 차며 잘도 잤다
배까지 덮어줬었는데 이제는 좀더 위까지 올려 덮어야겠다

<소리 예민>
콩콩이는 소리에 예민한데 특히 큰소리 보다도 부딪히거나 떨어뜨리는 소리에 깜짝깜짝 놀란다
특히 그릇씻을때 젓가락 놓을때 조심해야한다
밥먹으면서 얘기는 해도 젖가락은 조심히 움직여야한다 놓쳐서 떨어지지않게 신경쓰면서 밥먹게 된다

우리 콩콩이 잘때 급하게 쓰는 육아 일지
콩콩이 윗입술에 붙어있는 딱지가 불어서 떨어졌는데 이것도 귀여워서 앨범에 넣어 놨다
콩콩이 안을때 좀더 편하게 안아줘야지
혼자서는 처음 보는데 콩콩이가 많이 도와줘서 그런지 이정도면 잘한것같다
그래도 유축하면서 콩콩이 육아도 하니 스케줄이 빡빡하고 할게 많아 지치는 것도 있다 생각보다 쉴 시간이 없네..? 콩콩이 잘때 30분 자니 좀 살것 같긴하다 ,,,시간있으면 무조건 누워서 자야한다
집안일도 많이 하고 싶은데 해도 티가 안나고 해도해도 끝이 없다
동콩이가 출근할때 젖병 열탕과 쌀콩을 불려놔서 그나마 열탕시간과 밥차리는 시간을 줄였다
이렇게 블로그에 육아 일지 쓰는거면 그래도 여유가 아예 없는건 아닌듯 ㅎ

휴직하고 집에만 있어서 스스로 노는 것처럼 느껴져 뭐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껏 허송세월 해본 적 없이 열심히 살아서 그런듯 싶다
내 블로그 주소 뒷 문구를 마음에 새기자
dolce far niente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달콤함
긍정적의미의 무위도식 그것도 꽤 괜찮은 할만한 것일 수있다!

육아 루틴을 이제 만들어 갈것이다
육아 관련 공부도 하고 콩콩이와 노는 시간도 더 늘려나가야지
삼시세끼 다 먹고 양치를 하며 오전에 세수를 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꼭 지키자

사랑하는 우리 콩콩이를 위해 나부터 웃는얼굴로 육아해야지 웃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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